이번 포스팅은 실제 경험담을 베이스로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물론 저의 이야기는 아니고 저의 엄마의 직장암 3기 발병 후 완치되지까지 과정, 그리고 완치 판정 후 약 10년 뒤 변이 조직으로 재발, 그리고 병원 선택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특히 아래의 증상들을 겪고 계신다면 오늘 포스팅 내용을 주목하시고 아래의 내용들을 참고해주세요.
엄마는 설사가 며칠 동안 멈추지 않아서 동네에 있는 내과로 가서 진료를 받았을 때 장염 증세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장염 약을 처방받았고,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하고 식사를 조심하셨는데도 설사를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암에 대하여 아무런 지식이 없던 저희 가족은 엄마가 장이 많이 안 좋아지셨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2주 정도 설사가 계속되자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동네병원에서 제대로 증상을 잡아내지 못했다정 도로만 생각하고 큰 병원으로 예약해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게 되셨고 가벼운 마음으로 결과를 보러 가셨던 엄마는 그날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셨습니다.
직장암 3기 판정을 받으셨기 때문이죠. 지금은 항암 약도, 의료기술도 많이 발전해서 생존확률이 더 높아졌을 수 있겠지만 그 당시는 생존확률이 30%였습니다.
그러니 꼭 체크해두어야 할 증상은 1. 지속된 설사, 2. 혈변, 농변 등 변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직장은 결장과 항문을 연결해 주는 부위입니다. 다른 대장 부위와 달리, 구불구불하지 않고 반듯한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직장의 뒤쪽에는 천골, 미골이 있으며 앞쪽에는 남성은 전립선, 정낭, 정관, 방광이, 여성은 질의 후벽이 있습니다.
직장은 대장에 속한 부위이기 때문에 암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의 증상도 대장암이랑 비슷한 증상이 많습니다. 직장암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가 초기이거나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지 않은 상태라면 수술로 암세포 부위를 잘라내고 항암을 한다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항문과 가까운 곳이어서 수술 후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거나 항문에 통증이 생기는 후유증을 겪어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미 암이 진행되는 상태라면 수술과 항암으로 치료가 가능하기에 약이 몸에 잘 받고 수술도 안전하게 잘 되길 바래야겠지만 아직 몸을 예방할 수 있다면 우리는 대장암과 직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내시경 검사로 장을 살펴보거나 변을 관찰하면서 몸을 체크해야 합니다.
대장내시경에 대하여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021.03.21 - [분류 전체보기] - 위, 대장내시경 약 복용법 및 검사 후기
저희 엄마는 직장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병원에서 예약을 잡고 먼저 암세포가 있는 부위를 잘라내는 수술을 먼저 받으셨습니다. 그 후 방사선 치료, 항암을 12회를 진행하기로 했었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고, 방사선 치료도 잘 받으셨는데 방사선을 아무래도 항문이 있는 엉덩이 쪽으로 치료를 받으셔서 항상 엉덩이를 아파하셨습니다.
항암은 원래 12회를 다 맞아야 하지만 엄마의 몸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지셔서 10회까지만 하시고 나머지 2회는 병원에 그만하시겠다고 말씀드린 후 집으로 오셔서 요양을 하시며 지냈습니다.
후유증은 모든 치료과정이 끝나고도 엉덩이랑 항문 쪽은 오랜 기간 동안 상당히 아파하셨다는 점, 그리고 직장에 암세포가 있는 부분을 잘라내는 수술을 하셔서 소화가 느리고 변을 자주 보게 되어 특히 아침에는 화장실을 자주 왔다 갔다 하시느라 불편해하셨던 점 등이 있습니다.
먼저 병원은 그 분야에서 명의로 소문난 분이 계신 곳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한 가지 후회되는 점은 의사 선생님을 더 잘 알아볼걸 하는 후회가 있습니다. 엄마가 수술받으셨던 병원은 큰 병원이긴 했지만 수술이나 치료과 정면에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저희도 겪기 전까지는 잘 몰랐으나 겪고 나니 치료과정이나 수술 과정에 한 끗 차이가 정말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병원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마다 치료방법과 과정과 순서 모두 다릅니다. 그 다른 순서와 방법들 속에서 치료 경과는 엄청 큰 차이를 나타냅니다. 그렇기에 꼭 그 분야로 명의가 계신 곳에서 치료를 받기를 추천해드립니다.
명의는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알아보면 알아내실 수 있습니다. 물론 검사예약이나 진료까지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요.
두 번째는 장의 손상을 최소로 하는 곳이 좋습니다. 수술로 암세포를 떼어내는 것이 정말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엄마의 치료과정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수술받은 병원에서 조금 더 섬세하게 관찰을 해주셨더라면 방사선으로 먼저 세포 부위를 좁히고 항암을 하고 수술을 받았더라면 정말 좋았을 텐데 그 과정은 정말 아쉬웠습니다.
암은 나아지긴 했지만 삶의 질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이죠. 10년이 지나 엄마에게 암이 다시 재발되었을 때는 그 부위를 수술하기도 어려워져서 지금 많이 고생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지금은 서울성모병원으로 병원을 옮겨서 그때 받았던 진료내용과 기록들을 모두 받아서 재발된 부위를 치료받고 계신데 지금의 최선은 이것뿐이지만 병원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의 엄마는 항암을 모두 12회 해야 했었지만 몸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지고 항암을 맞을 수 있는 몸이 안돼서 항암을 그만두고 집으로 오셨습니다. 그래도 잘 회복하시고 특히 먹는 음식들을 모두 유기농으로 바꾸고 몸 관리를 잘하셔서 5년 뒤 완치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매년 정기검진을 받으셨는데 7년 뒤 변이 조직이 발견되면서 다시 재발이라기보다 새로운 암세포를 발견하게 되었고 병원을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니 새로운 암세포가 꼬리뼈에도 전이가 되어있었습니다. 새로 전이 후 치료과정과 내용은 다음에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먼저 직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요즘은 암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어서 30대에도 암투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예전에는 가족력이 없다면 40대쯤 내시경 검사를 권하였지만 요즘에는 30대부터 미리 검사를 받아 암을 예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장암을 발병 후 투병 중이시라면 가장 중요한 점은 절대적인 휴식입니다. 먹는 것도 정말 중요하고요. 저희 엄마는 일부러 우리 집으로 내려오면 자꾸 집안일을 하시고 집안에 보이는 일들을 하시려고 할까 봐 외할머니댁에서 요양을 할 수 있도록 외할머니댁에서 지내시게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격주로 한 번씩 엄마를 보러 갔었습니다.
외할머니댁이 병원이랑도 가까워서 엄마가 항암을 하시는 주에는 병원에 입원해서 항암을 맞으시고, 항암이 끝나면 외할머니댁에서 외할머니가 음식도 해주시고 엄마를 도와주시면서 엄마는 충분한 휴식을 갖고 좋은 음식들을 드시면서 항암을 맞을 수 있는 몸으로 만드시곤 했습니다.
암투병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에서 계획한 치료들을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치료들을 잘 받을 수 있는 몸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정말 중요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식구 중에 암환자가 있다면 가족들은 전적으로 도와주고 함께 음식에 신경 쓰고 암환자가 힘든 일들을 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영양제나 약을 드실 때 주치의 선생님과 꼭 상의 후에 드셔야 합니다. 암은 세포의 변화이기 때문에 먹는 영양제가 세포에 영향을 끼친다면 아무리 몸에 좋다고 소문난 식품이라고 해도 암환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직장암 증상과 발병 후 완치 과정까지 있었던 경험들을 토대로 포스팅해보았습니다. 비록 엄마가 투병하셨던 과정이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으로써 모르고 잘 못 도와드렸던 부분도 있었기에 암투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라며 그다음 전이 후 장루를 하게 된 과정까지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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